2018년 4월 27일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에서도 깜짝 놀란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 것인데요. 판문점에서 만난 두 정상의 모습에서 왠지모를 가슴뭉클함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도보다리 산책 장면이 압권이었는데요
출처 : 중앙일보
이런 장면들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판문점에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판문점 견학 방법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판문점이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 알아 본 뒤에 본격적으로 판문점 견학 정보를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판문점이 뭐하는 곳인가요?
판문점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사실 이 곳은 625 전쟁전에는 널문리 라는 이름의 농촌마을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북한과 UN이 정전관련 회담을 진행했었는데요. 1953년 7월에 휴전협정이 이루어 진 후, 국제연합(UN)과 북한이 함께 경계를 서는 '공동경비구역(JSA, Joint Security Area)'이 된 것입니다.
1953년에 휴전협정을 했던 곳은 지금의 판문점이 아닙니다. 실제 휴전협정 장소는 현재 판문점보다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장소에 있구요(출처 : 국정원) 현재의 판문점 건물은 정전협정 이후에 중립국의 막사와 포로교환장소로 사용되었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판문점은 경계간 직선거리가 800m 밖에 안되는 좁은 공간인데요. 남측지역으로는 대성동 자유의 마을이 있으며, 자유의 마을에서 직선거리로 1.8km 떨어진 비무장지대 북쪽 구역에는 북측 기정동 마을이 있습니다. 뉴스에서 여러번 났었지만 엄청나게 큰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는 마을입니다.
출처 : 통일뉴스(차례대로 공동경비구역주위, 자유의마을, 기정동마을)
판문점 견학 방법 알려주세요
일반인도 판문점 견학 을 할 수 있을까요? 네 다행히도 가능은 합니다만 제약사항이 좀 있는데요 하나씩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인 대상으로만 설명드리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판문점 견학에 대한 승인권한은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가 갖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인지 견학 자체가 쉽지도 않고 관람시 제약도 많습니다. 모든 절차를 유엔사가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맞추어서 진행해야 하는 것이지요(출처 : kbs 뉴스)
*판문점 견학 신청 홈페이지 : 국가정보원
판문점 견학 은 국가정보원을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국정원이라고 하면 왠지 좀 어렵게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판문점 자체가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곳이다보니 우리나라 최고정보기관에서 관리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닌 듯 합니다.
*방문대상 : 나이제한이 있는데요, 만 10세 이상의 일반국민입니다. 아무래도 너무 어린 아이가 방문하게 되면 통제가 안될 수 있기 때문에 제한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신청인원 : 판문점은 혼자 가거나 2~3명 정도의 소규모로 가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무조건 단체(30명~45명)를 구성하셔야 하고 단체를 이끄는 인솔자가 있어야 합니다. 아무래도 개인행동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므로 통제가 필요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인원이 미달되거나 초과시에는 견학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관람 희망일 : 판문점 견학 희망일은 현재일로부터 최소 60일 이후로 정해야 합니다. 이번에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으로 인해 신청단체가 급증하여 견학신청후 일정 배정까지 5~6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국정원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 )
*관련서류 : 총 네가지 서류가 필요합니다.(방문자 명단, 준수사항 서명서, 신원보증인서명서, 개인별 주민등록등본) 여기서 신원보증인 서명서는 각 주소지의 관할경찰서장으로부터 받으시면 됩니다. 쉬운게 없죠 ; )
관련 서류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면 그때부터 견학일정 배정이 시작됩니다. 물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5~6개월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견학가능 요일 : 매일 견학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판문점 견학 은 일요일과 월요일은 불가능합니다. 화~금요일에는 총 세차례(9시 45분, 13시 15분, 15시 15분), 토요일에는 한차례(15시 15분) 견학이 가능합니다.
출처 : kbs 뉴스
위에서는 대략적으로 설명해 드렸는데요, 실제 판문점 견학을 신청하실 분들은 아래링크를 눌러주세요.
판문점 견학 코스가 궁금해요
아무나 쉽게 갈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함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국정원 홈페이지에 상세한 시간별 코스가 나와있기는 하지만 저작권 문제로 인해 여기서는 간단히 소개만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판문점 견학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통일대교 → 판문점 → 간단하게 브리핑 → 자유의집 → 돌아오지 않는 다리 → 제3땅굴 → 도라전망대 → 도라산역
통일대교 (출처 : yahoo.com)
판문점 자유의집 (위키피디아)
돌아오지 않는다리 (위키미디어)
제3땅굴 (위키미디어)
도라전망대(위키미디어)
도라산역(위키백과)
시간별로 상세한 판문점 견학 코스를 보고 싶으신 분은 국정원 홈페이지에 가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링크 걸어놓았습니다 ; )
판문점 견학 시 주의사항
판문점이라는 특수한 장소를 견학할 때는 주의하셔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남북한 경계구역으로써 언제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긴장된 지역이기 때문이지요. 방문자 신청양식에 있는 내용을 정리한 것인데 아래 사항을 반드시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방문시간 : 지정된 시간 15분 전 도착하셔야 합니다. 방문시간이 10분이상 지연될 경우 견학은 취소되며 귀가 조취됩니다.
*복장 : 단정한 옷차림이 필수입니다. 찢어진 바지나 짧은 치마 ,트레이닝 복, 슬리퍼나 샌들 모두 안됩니다.
*주류금지 : 주류를 가지고 오시거나 음주를 하신분이 있으면 전원 견학취소 됩니다.
*사진촬영 : 촬영금지 구역이 있는데요, 만약 촬영을 했을경우 사진 삭제 및 견학 중단이 됩니다.
이상으로 판문점 견학 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지었고 머지않아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될텐데요, 과연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급진적인 관계변화가 좀 얼떨떨하기는 하지만 긍정적이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지금의 공동경비구역인 판문점이 가까운 미래에 누구나 갈 수 있는 박물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 )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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